티스토리 뷰

영화 'Hitch'에서 Hitch (Will Smith분)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Albert (Kevin James분)에게 "시간이 좀 지나고나면 괜찮아 질꺼에요" 라고 위로하는 장면이 있다. 그 때 Albert는 이렇게 답했다.

"I don't want to. I waited my whole life to feel this miserable, and if this is the only way I can stay connected with her then, this is where I have to be."

대충 해석하자면, (의역입니다. 상당히 많이)
"그러고 싶지 않아요. 이 아픔을 느끼기 위해서 평생을 기다려 왔는데, 만약 이렇게 고통을 느끼는 것이 그녀와 나의 유일한 연결고리라면, 난 이대로 아파할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도 흐려지고 아픔의 크기도 작아진다.
잊어버리고자 하지 않더라도 기억하고자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마련이다.
잊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것과 아파하면서 사는 것, 어떤 것이 행복한 것일까?
어디까지나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일반적으로는 전자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하지만 함께한 시간동안 내 삶을 환하게 빛나게 해준 사람 아닌가?
심장이 쿡쿡 쑤셔와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져도 기꺼이 행복하게 아파하련다.
그것이 그녀와 나의 유일한 연결고리라면...